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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아니다? 24일까지 많은 눈에 강추위

입력 | 2022-12-21 16:21:00

수도권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21일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화성 화서문에서 시민들이 눈 덮인 성곽을 걷고 있다. 2022.12.21. 뉴스1


22일 전국적인 한파가 닥쳐 23일까지 추위가 맹위를 떨칠 전망이다. 전라도와 충청도, 제주도 등에는 24일까지 폭설이 예보됐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 북쪽 고도 5km 상공에서 영하 45도 안팎의 차가운 공기가 남하해 22일부터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을 동반한 강추위가 예상된다. 이날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도에서 0도로, 전날보다 5~10도 가량 크게 낮아지겠다. 낮 최고기온도 영하 9도에서 영상 3도에 머물 것으로 예보됐다.

22일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9도, 인천 영하 8도, 강원 춘천 영하 11도, 대전 영하 6도, 광주 영하 3도, 대구 영하 4도 등이다. 최고기온마저 서울이 영하 6도에 머무는 등 수도권에 하루 종일 영하권 추위가 이어진다. 또 21일 밤부터 경기, 강원 등을 중심으로 시작된 한파특보는 22일 전국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3일에는 전국의 기온이 더 떨어져 아침 기온이 최저 영하 19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23일 아침에 추위가 절정에 이른 뒤 차츰 날씨가 풀리겠지만 다음주까지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안을 통과하면서 눈구름이 형성되고, 이로 인해 전라도와 충청도 등에는 22일부터 24일까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충남 서해안, 전라도, 제주도, 울릉도 등에는 이 기간 10~30cm의 눈이 쌓일 전망이다. 제주 산지는 최대 50cm 이상 쌓이는 곳도 있겠다. 이밖에 충남 내륙, 제주 해안 등 5~15cm, 경상 서부내륙, 전남 동부·남해안 3~10cm, 충북 북부 1~5cm의 적설량이 예상된다.




주애진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