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의 신형 전기차 Q4 e-트론(사진)이 10월 한 달 만에 1000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10월 아우디 Q4 e-트론은 957대가 팔렸다. 국내 수입 전기차 중 최다 판매량이며, 내연기관차까지 포함하면 4위를 차지했다. 형제 모델인 Q4 스포트백 e-트론도 278대가 팔리면서, 두 차량의 판매량은 1235대를 기록했다. 9월 두 차량이 처음 판매를 시작한 뒤 누적 판매량은 1859대다.
아우디는 올해 초 2025년까지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20개 이상으로 확충하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모델 라인업도 확대한다는 전동화 비전을 공개했다. Q4 e-트론과 Q4 스포트백 e-트론은 이 같은 전동화 전략의 한 축을 담당하는 모델이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자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를 활용한 아우디의 첫 번째 모델이다.
아우디는 또한 전기차 라인업을 다양화하는 데도 중점을 두고 있다. 2020년 7월 선보인 ‘e-트론 55 콰트로’를 필두로 e-트론 스포트백, RS e-트론 GT 등을 꾸준히 선보이며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아우디는 ‘2021 오토 상하이’에서 선보인 ‘아우디 A6 e-트론 콘셉트카’(개발 방향성을 담은 시제차)를 기반으로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700km 이상인 프리미엄 모델도 개발하고 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