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화 경쟁 속 케이크 가격 상승 가성비 상품도 1년새 매출 30%↑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케이크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주요 호텔, 베이커리 케이크 가격이 1년 새 큰 폭으로 뛰면서 ‘케이크플레이션(케이크+인플레이션)’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최근 주요 베이커리 업체의 케이크 가격은 3만∼4만 원대까지 올랐다. 파리바게뜨 ‘생딸기 프레지에’ 케이크는 지난해 2만7000원에서 올해 3만2000원으로 5000원 올랐다.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 출시한 ‘스노우 위싱트리 케이크’ ‘블레싱 레드베리 스페셜 케이크’ 등 신제품도 대부분 3만 원에서 4만 원 선이다.
밀가루, 우유, 계란 등 케이크에 사용되는 원재료 가격이 급등한 데다 고급화 경쟁이 더해지며 호텔 케이크 가격도 올랐다. 2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웨스틴조선서울이 선보인 ‘위싱 트리’ 케이크는 14만 원에 달한다. 지난해 비슷한 콘셉트로 제작된 케이크가 9만9000원, 12만5000원이었던 데 비해 큰 폭으로 올랐다. 그랜드하얏트서울(12만5000원), 롯데호텔서울(12만 원)도 연말 시즌을 겨냥해 10만 원대 케이크를 내놨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