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과 박물관, 예술공원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 ‘인천뮤지엄파크’(조감도)의 윤곽이 공개됐다. 인천시는 21일 “인천뮤지엄파크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으로 토문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경관의 기억’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인천뮤지엄파크는 미추홀구 학익동 일대에 연면적 4만1800여 m² 규모로 지어진다.
국제설계공모에는 37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심사는 국내외 전문가 7명이 맡았다. 최종 선정된 ‘경관의 기억’은 대상 부지의 변화 과정 및 과거와 미래, 물과 땅의 경계 등을 건축물에 녹여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몇 개의 동이 나눠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이어져 있는 구조와 건물 안쪽 개방 공간에 옛 동양화학 사옥을 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인천시는 내년 1월 최종 선정작을 바탕으로 인천뮤지엄파크의 설계를 마무리한 뒤 2024년 착공해 2027년 5월 개관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