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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 교수 갑질 의혹’에 신한대 총학생회 측 “제보자 신원·증언 확인안돼”

입력 | 2022-12-22 11:31:00

배우 이범수 2019.2.19/뉴스1 ⓒ News1


교수 갑질 의혹에 휘말린 배우 이범수에 대해 조사 중인 신한대학교 총학생회 측이 현재 확인된 증언은 없다고 밝혔다.

신한대학교 총학생회 측은 지난 21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이범수의 갑질 논란과 관련해 내부 진행 상황을 알렸다.

총학생회 측은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먼저 ‘공연예술학과는 소득분위에 의해 A와 B반을 구분한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당 건은 본교 법인감사팀과 학생팀, 학과 사무실, 학과 학생회를 통해 여러 번 교차 확인했으며 소득분위가 아닌 성적에 의해 분반되며 학생 개인 사정이 있을 시 분반 변경까지 가능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범수의 갑질로 학생이 절반 넘게 자퇴하고 휴학했다’는 내용에 대해선 “금년도 4월부터 6월, 모든 학과의 재학생 충원율을 검토했고,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공연예술학과 자퇴율, 휴학생은 일부 학과 기준 상위권을 웃돌고 있다”라면서도 “갑질에 의해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자퇴하거나 휴학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폭언과 욕설이 난무했고 스케줄로 수업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는 의혹에는 “지난 11월4일부터 학과학생회 인터뷰, 학생 익명 제보를 받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인된 증언 및 물증이 없는 상태”라며 “대리수업의 경우 이범수의 촬영 일정 등으로 변경됐을 시 사전 공지 및 보충 수업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혹시 모를 제보가 있는지 추가로 전수조사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학생회 자체 조사에서는 0건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지난 2015년부터 문제가 제보돼 왔으나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며 “3대 총학생회 수립 후 해당 건에 대한 제보는 올해 11월 처음 이뤄졌으며 학생회 내부 확인 결과, 이전에도 해당 건과 비슷한 류의 건의가 들어온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총학생회는 “현재까지 제보자의 신원을 비롯해 제보 건에 대한 정확한 증언이나 실체가 확인되고 있지 않은 상태”라며 “이에 학교와 전문적인 TF 팀을 꾸려 한 치 의혹이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추가적인 전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일부 언론에서 정확하지 않은 사실을 기반으로 학교 및 해당학과, 본교 학생들, 사건에 연루된 교수님까지 피해를 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본교 학생들의 교육권과 대학 사회 문화를 저해하는 부조리 및 갑질이 존재한다면, 누구보다 학생들을 대신해서 총학생회를 비롯한 학생대표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의혹이 있다면 밝혀질 것이고, 잘못에 대한 인정과 부합되는 사과, 강력한 처벌 또한 응당 이뤄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범수는 학생들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논란에 최근 휩싸였다. 얼마 전 신한대 공연예술학부에 재학 중이라고 밝힌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학교에 교수로 재직 중인 이범수가 수업에 출석하지 않으며, 학생들의 반을 나눠 편애를 하는 등의 ‘갑질’을 했다고 주장하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또 A씨는 “이범수 교수님의 눈에 들어야 되고 시키면 시키는 대로 노예가 돼야 한다, 학생들끼리 개인 사찰을 시켜 숨도 못 쉬게 한다”며 “이런 상황을 보고 불만을 가진 1학년은 절반은 휴학과 자퇴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범수 소속사 빅펀치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 공식자료를 통해 “학생들을 차별했다거나, 폭언을 가한 적은 없다. 이 밖에 다른 의혹 또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냈다. 또한 드라마와 영화 촬영 일정으로 평일에 수업을 하지 못할 경우 학교 측과 논의를 거쳐 학생들에 양해를 구한 뒤 보충 수업 등을 통해 성실히 수업을 해왔다고도 강조했다.

이후 소속사는 지난 14일 법무법인 YK를 통해 이범수가 빈부에 따라 반을 나눠 학생을 차별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범수로 인해 학생 휴학률이 50% 이상이며 학생의 군 휴학도 막았다는 주장 또한 부인했다. 그러면서 강의 일정이 유동적일 수 있다는 점 또한 첫 수업 오리엔테이션에서 고지했다며 오히려 보강 수업 및 추가 강의를 진행했다고도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