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청년-수급자 등에 지원금 전달하고 트라우마 센터 건립에 10억 기부도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국제구호 비정부기구(NGO) 굿피플이 함께하는 ‘사랑의 희망박스 박싱데이’ 행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섬김과 나눔 사역을 최우선 과제로 실천하고 있다. 새해에도 변함없이 교회 예산의 3분의 1(약 400억 원)을 국내의 소외계층, 해외 저개발 국가의 복지와 교육을 위해 사용한다.
올해도 성탄절 전에 56억 원을 출연해 만 6세 이하의 미취학 자녀를 둔 가정에 1인당 50만 원씩 지원하고, 만 20∼30세 청년에게는 청년지원금, 70세 이상인 성도 중 교구장의 추천을 받은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취약계층 가정에 지원금을 전달한다.
지난해 말에는 영세 소상공인, 기초생활수급자, 두 자녀 이상인 가정, 서울 중구 남대문 쪽방촌에 거주하는 800가구, 전국 미자립교회 2000곳에 총 106억 원 예산을 집행했다. 올해 추석에도 코로나19로 어렵게 생활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에 속하는 영세 소상공인,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성도와 생활이 어려운 장애인, 한부모 가정, 자녀가 2명 이상인 다자녀 성도, 대학생에게 총 50억 원을 추가로 지원했다. 이와 별도로 기상관측 사상 115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가정에도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이영훈 담임목사는 “교회가 사랑을 실천하는 본을 보여야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사랑을 사모하게 될 것”이라며 “교회의 존재 목적은 사랑으로 복음을 전하고 섬기고 봉사하고 선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회는 또 국제구호 비정부기구(NGO) 굿피플과 2012년부터 매년 국내외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희망박스 박싱데이’를 개최하고 누계 금액 199억 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담은 희망박스를 약 22만 가정에 전달했다.
우리 사회의 저출산 문제도 교회의 과제 중 하나다. 교회는 출산장려금 지원으로 성도들의 출산을 독려해 왔는데 지금까지 46억 원(약 4500건)을 출산장려금으로 지출했다. 2020년부터 출산장려금을 대폭 늘렸으며 첫째 아이에게는 100만 원, 둘째 아이에게는 200만 원, 셋째와 넷째에게는 500만 원, 다섯째부터는 10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복음통일을 준비하는 것은 교회의 오랜 기도였다. 교회는 평양에 조용기심장전문병원을 조속히 완공해 북한 주민들의 건강을 보살피는 평화전도사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김갑식 문화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