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거래소 FTX에 대한 파산보호 신청 이후 미국 검찰로부터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미국으로 송환될 예정이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바하마 외무부는 뱅크먼-프리드에 대한 신병을 미국에 인도하는 서류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CNN은 바하마 검찰총장을 인용해 뱅크먼-프리드가 이날 저녁 미국으로 송환된다고 보도했다.
뱅크먼-프리드는 지난 12일 미국 정부에 요청에 따라 FTX 본사가 있는 바하마에서 체포됐다. 이어 9일 만에 미국으로 신병이 인도된다. 그가 미국으로 돌아오게 된 것은 FTX가 파산을 신청한 지 약 40일만이다.
뱅크먼-프리드가 미국으로 향하게 된 것은 그가 법정에서 미국으로 송환되는 것에 대한 법적 다툼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날 오전 열린 심리에서 “나는 공식적인 범죄인 인도 절차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뱅크먼-프리드는 지난 20일 미국 송환과 관련한 서류에 동의하는 서명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