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금명 구속영장 신청키로
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소방당국의 현장 지휘책임자였던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사진)의 부실 대응이 인명 피해를 키웠다고 보고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특수본 관계자는 22일 브리핑에서 “최 서장이 참사 당일(10월 29일) 현장에 도착한 오후 10시 28분부터 지휘권을 선언한 오후 11시 8분까지 40분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최 서장은 사고 현장에서 무전을 들으며 가끔 지휘팀장과 대화를 나눴으나 그 외에는 전화 통화나 무전 지휘를 전혀 하지 않았다”며 “적절한 대응단계 발령, 지휘가 있었다면 인파 끼임이 일찍 해소돼 많은 분을 살릴 수 있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김기윤 기자 pe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