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라틴 문학 번역의 권위자인 천병희 단국대 명예교수(사진)가 22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고인은 단국대 독어독문학과 교수를 지냈다. 고인은 50여 년간 60여 종에 달하는 고전을 번역하는 데 매진했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 헤로도토스의 ‘역사’,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등 원전을 우리말로 옮겼고, 2019년 플라톤 전집 7권을 완역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허화자 씨와 아들 정일 경일 씨, 딸 성림 현정 재경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24일 오전 4시 반. 02-3010-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