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만료 PSG와 재계약 합의 현지 언론 “최소 1년 이상”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에 36년 만에 우승컵을 선사한 리오넬 메시(35·사진)가 소속팀인 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맹(PSG)에서 더 뛸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22일 “메시와 PSG가 최소 1년 이상의 기간을 조건으로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같은 날 “PSG와 메시가 계약 연장에 관한 구두 합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계약기간과 연봉 등은 아르헨티나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메시가 구단에 복귀한 이후 결정될 예정이다.
사실 지난해 8월 PSG로 이적 당시 계약기간이 이번 시즌까지였기에 메시의 거취를 둘러싸고 여러 추측이 돌았다. 친정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로 복귀하거나 데이비드 베컴(47·잉글랜드)이 공동 구단주로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로 간다는 설도 있었다.
메시는 2000년부터 바르셀로나에 몸담은 뒤 2004년부터 2021년까지 17년간 활약하며 라리가 우승 10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번,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 3번 등을 이끌었다. 매년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황금공)도 7번 수상했다. 역대 최다다. 그리고 올해 꿈에 그리던 월드컵 트로피까지 들어올렸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