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보수참칭 패널, 대통령 비아냥” 野 “패널 구성 요구, 방송법 위반”
국민의힘이 22일 방송사 11곳에 “시사보도 프로그램 패널 구성의 공정성에 만전을 기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더불어민주당은 “언론 장악 시도를 멈추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황명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노골적으로 언론 길들이기를 시도한 정 위원장은 사과하라”며 “방송 패널 성향마저 정부 입맛대로 채워 구성한다면 그게 무슨 정치 평론이고 언론 공정이냐. 위험천만한 발상”이라고 날을 세웠다. 황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막무가내 언론 탄압에 언론의 자유가 흔들리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방송법 6조에 ‘방송은 의견이 다른 집단에 균등한 기회가 제공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방송법상 규정된 공정성과 정치적 균형성을 지켜 달라는 요청이 왜 방송법 위반인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