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파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계량기 동파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내린 눈이 얼어붙어 미끄럼 등에 의한 교통사고 등도 이어지고 있다.
23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대설과 한파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
다만 전날 오후 10시48분께 순천완주고속도록에서 탱크로리가 전복되는 등 전국적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33건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사상자가 나온 경우가 여러 건 있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어서 중대본의 인명 피해 집계에는 빠졌다.
동파를 예방하려면 계량기 보호통 안에 보온재를 채우고, 장시간 외출할 땐 수돗물을 조금씩 틀어놓는 게 좋다. 계량기가 얼었을 때에는 뜨거운 물을 부으면 수도관이 파열될 수 있어 따뜻한 물수건으로 수도관 주위를 녹여야 한다.
국도 23개소와 지방도 42개소 등이 통제됐다. ▲경북 6개소 ▲경남 6개소 ▲전남 6개소 ▲제주 16개소 ▲충남 3개소 ▲전북 5개소 등이다.
10개 국립 공원 262개 탐방로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기상 악화로 39개 항로 52척의 여객선의 발이 묶였다.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는 아직까지 항공기 결항은 접수된 게 없다. 전날에는 288편의 항공기가 결항돼 운항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이날 전국 429개교가 등학교시간을 조정(349개교)하거나 원격수업(80개교)으로 대체하기로 학사 일정을 조정했다.
소방청은 275건의 안전조치를 했다. 경찰청도 결빙구간 등 취약구간 점검 668건을 완료했다.
현재 충청·전라·제주 등에 대설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는 24일까지 많은 눈이 전망되고 있다. 전북지역에는 최대 40㎝ 이상의 눈이 내린 상태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발효됐으며 오는 25일까지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남부지방 영하 10도 내외의 강추위가 예상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