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독감) 의심환자가 9주 연속 증가함에 따라 코로나19와 동시유행하는 ‘트윈데믹’ 상황이 이어졌다.
유행규모는 전주 대비 약 38% 증가, 유행 기준의 9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의 51주차(12월11~17일)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 소식지에 따르면 독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 환자 1000명당 41.9명으로 전주(30.3명)보다 11.6명 증가했다.
독감 의사환자란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함께 기침이나 인후통을 보이는 사람을 뜻한다. 독감 의사환자 분율은 39주차까지 4.9명으로 올해 유행 기준치(4.9명)와 같았으나 40주차 7.1명으로 크게 올랐다.
42주차 6.2명→43주차 7.6명→44주차 9.3명→45주차 11.2명→46주차 13.2명→47주차 13.9명→48주차 15명→49주차 17.3명→50주차 30.3명→51주차 41.9명으로 9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소아·청소년에서 독감 유행이 두드러졌다. 13~18세 연령대의 의사환자분율은 135명으로 전체 평균의 3배 이상, 7~12세는 101명으로 평균의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루엔자 검출 현황을 살펴보면 검사 359건 중 84건(23.4%)이 신규 확진돼 이번 절기 누적 257건으로 늘었다. 이번 절기 검사자 3명 중 1명이 지난주에 집중 발생한 셈이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