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에서 한국인 사령탑 3인방이 첫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3일 오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겔로라 붕 카르노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A조 캄보디아전에서 2-1로 이겼다.
이번 승리는 일본 출신 감독으로부터 뺏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캄보디아 감독은 일본인들이다. 일본 스타플레이어 출신 혼다 케이스케가 히로세 류 감독과 함께 캄보디아를 지휘하고 있다.
이로써 한국인 사령탑 3인방은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지난 21일 라오스의 비엔티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라오스에 6-0 대승을 거뒀다.
김판곤 감독이 지휘하는 말레이시아는 21일 미얀마 양곤에 있는 투운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B조 1차전에서 미얀마를 1-0으로 제압했다.
한국인 사령탑 간 대결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인도네시아가 A조 2위 안에 들어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준결승에서 B조 1위나 2위를 만난다.
한국인 사령탑들이 남은 조별리그 경기에서 승점을 순조롭게 쌓아 준결승이나 결승에서 자웅을 겨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