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는 직업(곽아람 지음·마음산책)=20년 차 일간지 기자의 에세이. 사회부 수습기자 시절부터 문화부 출판팀장이 되기까지 직장 생활을 생생하게 담았다. 회사에서 부침을 겪을 때 글쓰기로 자아를 되찾은 경험담을 통해 일과 개인의 삶 속에서 균형을 잃지 않고 스스로를 지키는 법을 알려준다. 1만4500원.
○ 애련일지(이병철 지음·수문출판사)=여러 환경단체 대표를 지낸 저자가 올여름 연꽃을 볼 때마다 지은 글을 엮었다. “뿌리가 살아 있어 해마다 새롭게 꽃대가 돋아나니 연꽃에겐 죽음이 없다고 할지도 모르겠다”는 문장처럼 연꽃 한 송이에서 비롯된 철학적 사유가 담겼다. 저자가 촬영한 다채로운 연꽃 사진들도 실었다. 1만8000원.
○ 내 안의 어린아이에게(김이나 지음·삼호ETM)=작사가 김이나가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를 보며 느낀 점을 담은 에세이. 저자는 “어른들이 토이스토리 시리즈를 사랑하는 건 달램받지 못했던 어린아이의 순간들을 보듬어주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토이스토리의 장면들을 해설하며 어린아이를 품고 사는 어른들을 위로한다. 2만3000원.
○ 블루프린트(니컬러스 A 크리스타키스 지음·이한음 옮김·부키)=폭력과 증오, 사랑과 협력. 둘 중 어느 쪽이 인간의 본성일까. 의사이자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을 전공한 미국 예일대 인간본성연구소장인 저자는 역사, 진화생물학 등을 넘나들며 인간의 진화를 가능하게 한 ‘좋은 사회를 만드는 능력’에 주목한다. 3만3000원.
○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고양이 백과사전(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전미연 옮김·열린책들)=첫 소설 ‘개미’에서 보여준 날카로운 관찰력과 상상력이 이번엔 고양이로 향했다. 고양이와 함께 살며 30권이 넘는 책을 펴낸 저자가 고양이의 역사와 생태를 탐구했다. 고양이와 관련된 다채로운 도판도 실었다. 1만6800원.
○ 우리는 각자의 세계가 된다(데이비드 이글먼 지음·김승욱 옮김·알에이치코리아)=미국 스탠퍼드대 신경과학과 교수인 저자가 발전하고 변화하는 뇌의 특징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 뇌의 절반이 제거돼도 일상생활이 가능한 건 경험에 따라 성장하는 뇌의 확장성 덕분이다. 각자의 선택이 곧 세계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2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