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전한 손흥민(토트넘)이 소속팀 동료의 장기 부상 때문에 복귀 후에도 쉴 수 없게 됐다.
토트넘은 월드컵 휴식기를 마치고 오는 26일 오후 9시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브렌트포드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를 치른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히샬리송이 심각한 부상으로 복귀하기까지 3~4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상이 히샬리송의 발목을 잡았다. 히샬리송은 크로아티아와의 8강전을 앞두고 진행한 워밍업 과정에서 햄스트링 부위에 불편함을 느꼈다. 통증에도 불구하고 히샬리송은 예정대로 선발 출전, 후반 39분 교체될 때까지 총 84분을 소화했다.
몸이 불편한 히샬리송은 이전과 비교해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히샬리송이 전방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한 브라질은 크로아티아 수비를 뚫는데 고전했고, 연장전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브라질은 2-4로 패배, 일찌감치 짐을 쌌다.
여기에 토트넘은 루카스 모우라까지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뒤꿈치 부상으로 시즌 개막 후 2개월 동안 회복에 집중한 모우라는 여전히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콘테 감독은 “모우라는 자신의 부상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로 노력 중이지만 아직까지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다”며 당분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손흥민은 지난달 초 안와골절 부상을 당해 수술 후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했다. 그는 아직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지만 소속팀 사정상 쉴 수가 없는 처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