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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총격범 살인죄로 기소 방침…형사책임능력 있다고 판단”

입력 | 2022-12-24 10:23:00


일본 검찰이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총으로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山上徹也·41)를 살인죄로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나라지검은 야마가미에 대한 정신감정 결과, 그가 형사책임능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그의 구속기한인 내달 13일까지 살인죄로 기소하기로 했다.

나라지검은 야마가미가 살인죄로 기소된 이후 법정에서 형사책임능력 인정 여부가 쟁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그의 정신 상태를 파악해 왔다.

애초 정신감정을 위한 유치 기간은 7월 25일부터 11월 29일까지였지만 더 신중하게 판단하기 위해 내년 1월 10일까지 연장했다.

전문가들은 야마가미와 여러차례 면담을 통해 사건 당시 정신 상태 등에 대해 조사했다.

한 관계자는 “야마가미에 대한 정신판정에서 선악을 판단하는 능력 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신질환이 인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가 수제 총을 직접 제작하고 아베 전 총리의 연설 일정을 조사해 습격하는 등 계획적인 범행을 저지른 등을 고려해 형사책임을 묻기로 한 것이다.

야마가미는 지난 7월 8일 나라시에서 가두 연설을 하던 아베 전 총리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했다.

야마가미는 어머니가 1991년 통일교 신자가 된 뒤 1억엔(약 9억 6000만원) 넘게 헌금하면서 가정이 파산하자 원한을 품고 통일교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 아베 전 총리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