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대구 동구 신천동 한 건물의 4층 성인 무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창문 밖으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대구소방본부 제공
대구 동구의 성인 무도장에서 발생한 화재 용의자인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대구 경찰은 성인 무도장 화재 용의자로 A 씨(61)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 28분경 남구의 한 모텔에 은신한 A 씨를 확인하고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형사 5개 팀을 투입해 사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주변 탐문에 나서 A 씨가 범행 후 이 모텔에 있는 것을 파악했다.
지난 23일 대구 동구 신천동 성인 무도장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난 가운데 소방대원들이 구조한 부상자를 이송하고 있다. 대구소방본부 제공
경찰은 몸 일부에 불이 붙은 채 도주한 남성이 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A 씨를 추적해왔다. 경찰은 A 씨가 인화성 물질을 이용해 불을 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