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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헤어질 결심, 2022년 가장 좋았던 영화”

입력 | 2022-12-25 17:50:00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올해 가장 좋았던 영화 중 하나로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을 꼽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간) 인스타그램에 ‘2022 버락 오바마의 가장 좋았던 영화 목록’을 올렸다. 총 17편의 영화를 소개했는데 이 중 ‘헤어질 결심’을 두 번째로 제시했다. 이외에도 한국계 영화감독 코고나다의 ‘애프터 양’과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다 파벨먼스’, 톰 크루즈 주연의 ‘탑건: 매버릭’ 등이 목록에 포함돼 있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올해 대단한 영화들을 봤다. 내가 놓친 영화는 뭘까“라고 적었다.

‘헤어질 결심’은 현재 미국 양대 영화 시상식 중 하나인 골든글로브에서 비영어권 영화상 후보에 오른 상태다. 앞서 올 5월 박 감독은 프랑스에서 열린 제75회 칸 영화제시상식에서 이 작품으로 감독상을 받았다.

이날 오바마 전 대통령은 올해 가장 좋았던 책 13권과 음악 25곡도 함께 공개했다. ‘올해의 책‘에는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지난달 출간한 ’우리가 나르는 빛‘(The Light We Carry)과 중국계 미국인 작가 제사민 찬의 ’좋은 엄마들을 위한 학교(The School for Good Mothers)’ 등이 포함됐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매년 연말에 그해에 가장 좋아한 책, 영화, 음악 등을 공개해 왔다.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