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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기차-전기이륜차 7만6000대 보급”

입력 | 2022-12-26 03:00:00

2026년까지 40만대 보급 계획




서울시가 누적으로 전기차와 전기이륜차 7만6000대 이상이 보급됐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2만4000대가량 늘어난 것이다. 서울시는 2026년까지 전기차와 전기이륜차 40만 대를 보급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말 기준으로 발표한 서울시 등록 전기차·전기이륜차는 7만726대다. 전체 차 대비 전기차 등록비율은 2%로 전국 평균(1.6%)보다 높다. 서울시 관계자는 “다른 지역 이전 등을 포함할 경우 보급대수는 7만6000대를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주행거리가 길고 시민 생활과 밀접한 택시, 화물차 등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 먼저 올해 전기택시 2870대를 보급했는데 이는 지난해(601대)의 약 4.8배에 해당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기차로 등록된 개인택시는 부제에서 제외해주고 일반 승용차보다 300만 원 많은 120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했다”고 했다.

전기화물차도 올해 목표로 했던 2400대보다 14% 이상 많은 2747대를 보급했다. 대기오염 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경유 택배차 202대도 전기화물차로 바꿨다.

가맹점·배달전문업체, 한국전기이륜차배달라이더협회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기 이륜차도 3200여 대 보급했다. 또 배달 이륜차의 충전 편의를 높이기 위해 교환형 배터리 충전소 207곳을 설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 수요가 급증한 것을 감안한 조치다. 또 전기차 충전기를 4만2000여 대 설치했다. 이 중 빠른 충전이 가능한 급속충전기는 지난해(1850대)의 약 1.5배인 2825대를 공급했다. 시는 2026년까지 전기차 40만 대, 전기차 충전기 22만 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