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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당대회 선관위원장에 유흥수 위촉

입력 | 2022-12-26 03:00:00

컷오프 인원-방식 결정에 촉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새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에 유흥수 당 상임고문(85·사진)을 위촉하기로 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25일 페이스북에 “유 상임고문께서 당 대표 후보자들이 사(私)를 버리고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한 성의를 다하도록 잘 이끌어 주실 것”이라며 선관위원장 추천 사유를 밝혔다. 경남 합천 출신으로 경기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유 상임고문은 치안본부장과 충남도지사를 거쳐 4선 국회의원과 주일본 대사 등을 지냈다. 유 상임고문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선관위원은 8∼9명 정도로 법률 전문가, 행정 경험이 있는 사람, 국회의원 등으로 구성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26일 비대위에서 선관위원장 임명을 의결할 예정이다.

당권 주자들은 ‘유흥수 선관위’가 컷오프(예비경선) 기준 인원과 방식 등을 어떻게 규정할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현재 당권 주자 후보군은 10명가량이다. 지난해 6월 전당대회에서는 ‘당원 여론조사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컷오프를 실시해 8명 중 5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번 컷오프는 본선과 똑같이 당원 여론조사 100%로 결정하지 않겠느냐”라며 “관건은 컷오프 인원수”라고 했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