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아바타2’ 600만 찍고 700만 간다…‘영웅’ 흥행 빨간불

입력 | 2022-12-26 08:26:00


영화 ‘아바타:물의 길’이 개봉 2주차 주말 20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끌어모으며 550만 관객을 넘어섰다. 현재 추세라면 600만 관객을 넘어 700만 관객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제균 감독의 새 영화 ‘영웅’은 개봉 첫 주말에 100만 관객을 채우지 못하면서 사실상 흥행에 실패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아바타:물의 길’은 23~25일 190만7124명이 봐 누적 관객수 557만7097명을 기록했다. 누적 매출액은 약 686억원이다. 올해 국내 개봉 영화 중 550만명 이상 본 작품은 ‘범죄도시2’(1269만명) ‘탑건:매버릭’(817만명) ‘한산:용의 출현’(726만명) ‘공조2:인터내셔날’(698만명)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588만명) 그리고 ‘아바타:물의 길’ 6편이다.

‘아바타:물의 길’은 개봉 첫 주말 202만명을 끌어모은 데 이어 2주차 주말(190만명)에도 1주차 주말과 비슷한 관객수를 기록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현재 흥행 추세라면 이주 중 600만 관객 고지를 밟은 뒤 다음 주중 7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오전 8시 현재 예매 관객수 48만3133명을 기록 중이다.

‘아바타:물의 길’은 2009년 외국영화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넘긴 ‘아바타’(1333만명)의 후속작이다. ‘아바타’는 총 수익 29억 달러(약 3조7640억원)로 역대 전 세계 흥행 순위 1위에 올라 있다. 이번 영화는 전작에서 부부가 된 ‘설리’와 ‘네이티리’가 네 아이들과 함께 가족을 이루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전작에서 사망한 ‘쿼리치’가 아바타로 다시 태어나 설리와 네이티리에게 복수를 감행하자 설리·네이티리 가족은 바다에서 살아가는 바 부족 멧케이나족과 함께 살아가기로 결정한다. 샘 워딩턴과 조이 살다나가 다시 한 번 각각 설리와 네이티리를 연기했고, 쿼리치 역의 스티븐 랭도 또 한 번 출연했다. 또 시고니 위버, 케이트 윈슬렛 등도 함께했다.

국내 최초 쌍천만 감독인 윤제균 감독의 새 영화로 기대를 모은 ‘영웅’은 ‘아바타:물의 길’에 밀리며 개봉 첫 주말 60만4361명이 보는 데 그쳤다. 누적 관객수는 80만4846명으로 1주차 주말에 100만명을 넘기는 데 실패했다. 윤 감독의 전작인 ‘국제시장’(2014)은 첫 주말 누적 155만명을, ‘해운대’(2009)는 199만명을 기록했다.

‘아바타:물의 길’의 흥행세가 꺾이지 않고, 이번 주 주지훈·박성웅의 ‘젠틀맨’에 이어 다음 주 권상우·이민정의 ‘스위치’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영웅’은 사실상 앞으로 흥행이 어려워졌다. 26일 오전 8시 현재 ‘영웅’의 예매 관객수는 5만4925명이다. ‘영웅’의 제작비는 약 140억원으로, 손익분기점은 350만명으로 알려졌다.

‘영웅’은 2009년 초연한 동명 한국 창작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안중근 의사(義士)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사형당하기까지 1년 간의 행적을 그렸다. 뮤지컬에서 ‘안중근’ 역을 맡았던 배우 정성화가 영화에서도 안중근을 연기했고, 김고은·나문희·조재윤·조우진·배정남·박진주·이현우 등이 출연했다.

한편 이밖에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는 3위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잔다 해도’(11만8158명·누적 52만명), 4위 ‘올빼미’(11만3928명·누적 309만명), 5위 ‘신비아파트 극장판 차원도깨비와 7개의 세계’(10만3967명·누적 29만명) 순이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