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식발사차량(TEL) 등 지상표적 타격용 GBU-12 장착한 F-16 사진 공개 GBU-12는 지난달 화성-17형 도발 직후 韓 F-35A 대북 무력시위에도 사용
주한 미 7공군 예하 제51전투비행단 소속 F-16 전투기가 이동식발사차량(TEL) 등 지상표적을 초정밀타격할수 있는 레이저유도폭탄인 GBU-12를 장착하고 비행훈련을 하고 있다. 미 7공군은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 도발 다음날인 24일 이 사진을 공개했다. 주한 미 7공군 홈페이지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한 다음날인 24일 주한 미공군이 이동식발사차량(TEL) 등 지상표적을 족집게 타격할수 있는 정밀유도폭탄을 장착한 F-16 전투기의 훈련 사진을 공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에 대한 경고이자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과시 차원으로 해석된다.
주한 미 7공군 예하 제51전투비행단은 24일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F-16 전투기 편대가 레이저유도폭탄인 GBU-12를 장착하고 비행하는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20일 경기 모 지역에서 아군 지상군을 적의 위협이나 공세로부터 방어하는 근접항공지원(CAS) 훈련을 실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 위협에 맞서 각종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적극 전개하고 있다.
최근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장 1부부장이 ICBM의 정상각도 발사 위협을 시사한 당일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 기지 소속 F-22 스텔스 전투기(랩터) 3대가 전북 군산기지에 전개된 바 있다. 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평가되는 F-22A가 한반도에 전개된 것은 2018년 5월 이후 4년 7개월 만이다.
또 같은 날 핵탑재가 가능한 B-52H 전략폭격기도 제주도 서남방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까지 날아와 한미 공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B-52H 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한 건 2016년 1월 이후 6년 11개월 만이다.
군 안팎에선 북한이 7차 핵실험과 같은 ‘레드라인(금지선)‘을 넘는 고강도 도발을 강행할 경우 B-2 스텔스 전략폭격기도 전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군 관계자는 “B-52와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등을 여러 종의 폭격기를 동시 전개해 대북 무력시위를 진행함으로써 미국의 확장억제의 최대치를 보여주는 시나리오도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