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해운대구에 있는 육군 53사단을 2030년까지 시 외곽으로 이전하고 해당 부지에 첨단 과학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국방부에 53사단 이전을 건의한 데 이어 내년 1월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해당 용역이 마무리되는 2024년까지 대체 부지를 선정해 5.35km²에 달하는 군부대 이전 협의를 요청하기로 했다. 이후 국방부와 관련 행정 절차를 거쳐 2027년부터 이전 부지를 조성한 뒤 2030년까지 이전을 완료하기로 했다.
기존 군부대 부지는 대기업의 연구개발(R&D)센터와 연구기관, 대학, 스타트업 등을 유치해 첨단과학단지로 조성하고 동부산권의 혁신성장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