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 평균보다 3.76배 더 많이 언급 ‘안전진단’-‘물난리’-‘분양가’도 늘어
올해 아파트 시장에서 ‘벽간소음’ ‘발망치’ 등 소음 문제가 급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직방이 자사 애플리케이션(직방 및 호갱노노) 이용자가 2018년 1월부터 올해 12월(16일 기준)까지 작성한 전국 아파트 단지 리뷰를 분석한 결과 예년(2018∼2021년) 대비 올해 언급된 비율이 가장 높은 키워드는 ‘벽간소음’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올해 4분기 절대적인 언급률은 0.48%로 층간소음(8.7%)보다 낮지만 예년 평균보다 3.76배 많이 다뤄졌다. 벽간소음은 층간소음과 달리 공동주택 같은 층에 위치한 옆 가구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말한다.
층간소음을 망치소리에 비유한 ‘발망치’도 주요 키워드로 꼽혔다. 올해 언급된 비율은 예년 평균 대비 2.59배 늘었다.
직방 측은 “올해 1분기에는 대선 이후 재건축 활성화 기대감으로 ‘안전진단’ 키워드가, 3분기에는 집중호우로 인한 강남역 일대 침수 등으로 ‘물난리’ 키워드가 사람들 입에 오르내렸다”며 “주택시장 침체로 ‘분양가’를 언급하는 리뷰 비중도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