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보이스피싱이 우려되는 금융소비자는 본인 명의로 개설된 모든 금융계좌를 일괄 조회한 뒤 계좌 전체나 일부를 선택해 즉시 지급정지를 신청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과 금융결제원은 이런 내용의 ‘내 계좌 지급정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오픈뱅킹 서비스를 통해 피해자의 여러 금융계좌에서 돈을 한번에 가로채는 방식의 보이스피싱이 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그동안은 피해자가 각 금융사에 연락해 계좌 지급정지를 따로 신청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