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황희찬이 역전골을 성공시킨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12.3/뉴스1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올해의 골’ 팬 투표 결과, 황희찬의 골이 전폭적인 지지 속에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황희찬은 지난 3일 열린 포르투갈과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토트넘)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황희찬의 골을 앞세워 포르투갈을 2-1로 눌렀고, 1승1무1패(승점 4)로 조 2위에 올라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었다.
올해의 골 2, 3위도 카타르 월드컵에서 나온 골이 차지했다. 조규성(전북)이 가나전에서 성공시킨 다이빙 헤딩 동점골이 5650표를 얻어 2위, 백승호(전북)가 16강전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터뜨린 왼발 발리슛이 2961표로 3위에 올랐다.
팬들이 함께 뽑은 ‘올해의 경기’도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이었다.
짜릿한 2-1 역전승에 이어 동시에 열린 우루과이-가나전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렸던 순간, 그리고 감격의 슬라이딩 세리머니로 깊은 인상을 남긴 이 경기는 총 투표자의 73.5%(1만6433명)가 꼽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황희찬이 역전골을 넣은 뒤 팀 동료들에 둘러싸여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12.3/뉴스1
한편 축구 팬들이 뽑는 올해의 골과 올해의 경기는 지난 2002년부터 대한축구협회가 매년 연말에 실시하고 있다. 한 해 동안 열린 각급 대표팀 경기를 대상으로 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