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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커브·급경사 개선해 위험 낮춘다…2027년까지 1.7조 투입

입력 | 2022-12-27 11:04:00


국토교통부는 도로구조가 취약해 교통사고 위험이 크거나 교통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국도 구간을 개선하는 사업을 2023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27일 ‘위험도로·병목지점 개선 7단계 기본계획(2023년~2027년)’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본계획에 반영된 512개 사업에 대한 사업비는 1조6892억원이다.

내년도 위험도로·병목지점 개선사업 예산은 2970억원이 편성됐으며, 국토부는 사업은 매년 확보되는 예산 범위 내에서 투자 우선순위에 따라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사업 완료 구간의 효과 분석 결과, 위험도로 개선 사업은 전후 3년간 사고 건수가 18% 감소하고 사망자 수는 13% 감소하는 것으로 연구용역 결과 분석됐다. 또 병목지점 개선사업은 전·후 1년간 사고건수 63% 감소하고, 속도 4.9%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7단계 기본계획에 반영된 사업 유형은 급커브, 급경사 구간의 도로 선형 개선 등 위험도로 개선(140개소), 신호가 있는 교차로 구간의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회전교차로·입체교차로 설치 등 교차로 개선사업(308개소), 차로수의 차이로 인한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구간 등 단(짧은)구간 개선(35개소) 등이다.

또 마을 주민의 버스 승하차 편의를 위해 버스정차대 설치(23개소) 보행자가 도로를 안전하게 횡단할 수 있도록 도로 하부에 보행자 통로박스 설치(6개소) 등도 포함됐다.

국토부 이용욱 도로국장은 “위험도로·병목지점 개선사업을 통해 기존 도로에 존재하는 사고 위험요인들을 적극적으로 제거해 교통사고 발생을 감소시키는 한편 교차로 등 주요 정체구간의 통행 흐름 개선과 보행자의 이동 편의성을 제고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