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종엽)가 정의·인권 및 모범적 변론 등 영역에서 우수한 활동을 펼친 변호사들을 추천 받아 최종 5명을 선정했다. 우수변호사에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대리한 김재련 변호사도 포함됐다.
27일 변협은 지난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변협회관에서 제21회 우수변호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변협은 이번 심사에서 ▲정의·인권 ▲법률제도 향상 ▲모범적 변론 ▲법률문화 발전 ▲공익활동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고민석 변호사는 러시아 문화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주한 러시아어권 외국인 및 고려인과 소통하며 한국 체류 시 발생하는 법률문제 등의 해결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김재련 변호사는 성폭력 피해자를 적극 지원하고 2차 가해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등 법조계 성인지 감수성 향상에 이바지한 공적을 인정 받았다. 김 변호사는 박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 서지현 전 검사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이력이 있다.
태원우 변호사는 국내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법제도 개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북한이탈주민의 인권 보호 활동에 헌신한 점을 인정받았다.
김경은 변호사는 사회적 이슈가 되는 사건에 대한 법률해석과 제도적 보완점, 청년변호사로서의 업무 소감 등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공유하는 등 법률문화 향상을 위해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