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동부를 강타한 ‘크리스마스 홍수’ 희생자가 13명으로 늘었다고 필리핀 재난당국이 27일 밝혔다.
필리핀 국가재난예방관리위원회(NDRRMC)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사망자가 13명으로 증가했다고 현지 언론과 신화통신 등이 전했다.
북민다나오 7명과 삼보앙가 1명 등 남부에서 8명, 비콜 3명, 동비사야 2명 등 동부 지역에서 5명이 숨졌다,
필리핀 남부와 동부 6개 지역은 성탄절 당일인 지난 25일 폭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17만 명에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1만 가구, 약 4만5000명이 임시 대피소에 머물러 있다. 500채가 넘는 주택이 홍수와 폭우로 피해를 입었고, 도로 15곳과 다리 3곳 이상이 통행이 금지됐다.
주 기상당국은 팔라완과 비사야, 민다나오에 비가 더 올 것이라며 홍수와 산사태로 인한 피해 등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