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정부가 2024년부터 군 의무복무 기간을 현재 4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이는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알려졌다.
27일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이날 국가안보 고위급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이 담긴 개혁안을 확정한 뒤 오후 기자회견에 통해 이를 공표할 예정이다.
군 의무복무 기간 연장은 2024년 1월1일부터 시행되고, 2005년 1월1일 이후 출생한 남자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런 결정은 지난 8월 초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촉발된 중국군의 무력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최근에는 대만에 대한 미국산 무기판매를 지원하는 2023회계연도 미 국방수권법(NDAA)의 제정으로 중국군은 지난 25일 대만해협에 군용기 71대를 파견해 무력시위를 단행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