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의 반정부 시위 진압을 위한 인터넷 차단에 맞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서비스가 가동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이날 “이란에서 활성화된 스타링크 단말기가 100개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저궤도 인공위성 기반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는 저궤도 위성과 지상의 사용자 단말기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머스크는 지난 9월 이란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이란에 대한 제재 면제를 모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란 정부는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인터넷을 차단하고 소셜미디어 접속도 차단하며 엄격한 통제에 나섰다. 인터넷 감시 기구인 ‘넷블락스’에 따르면 쿠르드족 밀집 거주 지역인 사난다지 인근은 지난 몇 달 동안 인터넷 연결이 중단됐다.
스페이스X는 러시아의 공격으로 통신망이 마비된 우크라이나에도 스타링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