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맹비난하면서 “우리 스스로 정치도 아닌 폭력적 지배를 시정해야 한다”며 여론전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 대표는 27일 전남 무안에서 열린 ‘국민 속으로, 경청 투어’ 국민보고회 전남 행사에서 “우리 사회에 서서히 스며드는 두려움, 공포 이런 것을 투지·용기로 바꿔 함께 싸워 이기는 게 우리가 가야할 길”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을 가해하는 행태가 벌어지고 있다”며 “권력은 우리가 맡긴 것인데, 고스톱 판에서 딴 내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언제나 기득권과 부딪혀 왔기 때문에 힘센 소수와 기득권 세력에겐 눈엣가시였던 모양”이라며 “저를 한 번 잡아보겠다고 다른 사건을 다 팽개치고 매달려 있지 않나”라고 했다.
아울러 “믿어주는 여러 분이 계시고, 아직 털어서 먼지 하나 못 찾았지 않나”라며 “굴복하지 말고 싸우자. 싸워서 반드시 이기자. 여러분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청중을 상대로 적극적 온라인 정보 유통을 통한 여론전에 동참해 달라는 취지 발언도 했다.
그는 “지금은 언론 환경이 최악”이라며 “바로 여러분이 언론 역할을 해 줘야 한다. 공정하게 있는 정보를 제대로 전달하면 국민, 주권자가 제대로 된 판단을 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무안=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