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처음 등장한 플라스틱 칫솔… 분해까지 500년 걸려 권장 교체 주기 3개월로 짧고 재활용 안 돼 환경오염 유발 대나무-옥수수 칫솔 등 친환경 칫솔에 대한 소비자 관심 커져 칫솔모만 교체하고 플라스틱 손잡이 재사용하는 제품도 등장
게티이미지코리아
현재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플라스틱 칫솔은 1930년대 처음 등장했다. 그러나 플라스틱은 폐기 후 분해하는 데까지 보통 500년 이상 걸린다. 즉, 1930년대 처음 생산된 플라스틱 칫솔은 2022년 현재에도 존재하며, 향후 400여 년 더 지구 어딘가에 쓰레기로 남아 있을 것이라는 의미다.
특히 칫솔은 권장 교체 주기가 약 3개월로 매우 짧을뿐더러 복합 재질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재활용이 아닌 일반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이렇게 매년 수억 개씩 버려지는 칫솔은 보통 소각되거나 매립되어 엄청난 환경 발자국을 남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나무 칫솔, 옥수수 칫솔 등 친환경 칫솔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는 세계 대나무 칫솔 시장 규모를 2019년 기준 2350만 달러(약 264억 원)로 평가하였으며, 2020년부터 2027년까지 연 9.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칫솔 시장 내 친환경 칫솔 매출 비중은 증가하는 추세이며, 향후 소비자 니즈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랄비 클릭 2종.
오랄비 크로스 액션 ECO.
또 크로스 액션 ECO는 친환경성을 고려하면서도 기존 크로스 액션 라인의 우수한 세정력을 유지했다. 오랄비의 크로스 액션 기술이 담긴 빗살 모양의 칫솔모는 치아 사이사이를 세정하며, 파워팁 칫솔모가 일반적으로 잘 닿지 않는 어금니 뒤쪽의 플라크까지 깔끔하게 제거해주어 양치 후 상쾌함만 남긴다.
한국P&G 오랄비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 칫솔 시장의 규모가 커지는 것은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해 민감하게 인식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오랄비도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환경 발자국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