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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에게 날아든 ‘마스터스 초청장’

입력 | 2022-12-28 03:00:00

김주형, SNS에 “곧 봐요 오거스타”
PGA 4대 메이저 모두 출전하게 돼



김주형이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마스터스 초청장. 사진 출처 김주형 인스타그램


‘톰 김’ 김주형(20·사진)이 내년에 ‘명인열전’으로 불리는 마스터스 무대를 밟는다.

김주형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 명의로 보내온 초청장 사진을 올리며 “내 첫 번째 마스터스 출전까지 기다리기 힘들다. 곧 봐요, 오거스타”라고 적었다. 내년 마스터스는 4월 6일부터 나흘간 진행된다.

마스터스는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4대 메이저대회에서 아직 유일하게 경험하지 못한 무대다. 올해 5월 열린 PGA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 6월 US오픈 23위, 7월 디 오픈 챔피언십 공동 47위 등을 했다. PGA챔피언십은 2020년에도 출전해 컷 탈락한 바 있다. 김주형은 마스터스 초청 대상자의 19가지 기준 중 투어 정규시즌 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초청장을 받았다.

현재 초청장을 받은 93명 중 불참 의사를 밝힌 선수 등 15명을 제외하고 78명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대회 직전 세계랭킹 등에 따라 추가로 출전 선수가 나온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는 역대 마스터스 우승자 자격으로 초청장을 받았고, 한국 선수 중에는 임성재(24), 이경훈(31)이 포함됐다.

21일 리들리 회장이 성명서를 통해 “현재 기준에 따라 2023 마스터스 참가 자격이 있는 이들을 초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LIV) 소속 선수들도 출전한다. 필 미컬슨(52), 더스틴 존슨(38·이상 미국) 등 16명이 초청장을 받으면서 PGA와 LIV 선수들의 자존심 대결도 내년에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주형의 올해 세계랭킹은 지난주와 같은 15위로 마무리됐다. 올해 초 132위에서 100계단 넘게 순위를 끌어올렸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