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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김장 다 했다, 총선 압승” 친윤 첫 당권출마

입력 | 2022-12-28 03:00:00

친윤 장제원과 ‘김장연대’ 강조
안철수 겨냥 “난 대선 염두 안둬”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사진)이 27일 친윤(친윤석열) 주자 중 처음으로 차기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을 시작으로 권성동 의원이 내년 1월 초에 출사표를 내는 등 주요 당권 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을 낮추고 대통령과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밀알이 되는 희생의 리더십이 요구된다”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며 “오로지 총선 압승을 위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워 이기는 시스템 공천을 하겠다”고 밝혔다. 차기 대권 주자로도 거론되는 안철수 의원을 겨냥한 것. 또 김 의원은 친윤 핵심 장제원 의원과의 ‘김장연대’와 관련해서도 “김장은 다 담갔다. 이제 된장찌개도 끓이고 공깃밥도 차려 풍성한 식단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3월 8일 전당대회 개최가 확정되면서 다른 주자들도 속속 출마 선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권 의원도 다음 주쯤 출사표를 내는 걸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