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1월 17일 서울 서강대학교에서 ‘디지털 대전환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마스터 콜로키움 특강을 하고 있는 모습. (박영선 전 장관 제공) ⓒ News1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검찰에 당당하게 맞서고 사과할 것이 있으면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정치인처럼 언행을 하고 있는 것을 볼 때 22대 총선에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은 “현재로선 총선 생각이 없다”라는 말로 여지를 남긴 가운데 내년 초 1년가량 미국에 머물려 공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2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검찰이 이 대표를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소환하는 등 압박을 가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이 대표는) 당당히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검찰 행태와 관련해서 국민들에게 알릴 건 알리고 사실이 아닌 건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혹시 그중에서 잘못된 것이 있으면 사과할 필요가 있다”며 검찰 수사가 일종의 정치보복임을 알리고 자신도 사과할 지점이 있다면 솔직하게 국민들 앞에 밝히는 것이 지지를 얻는 길이라고 했다.
이러한 정치보복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데는 “정치권이 그렇게 행동을 해왔기 때문이다”고 지적한 뒤 “툭하면 고발하고 모든 것을 다 검찰한테 맡기면서 나중에 검찰이 그걸 가지고 뭐라고 하면 ‘보복수사’라고 하는 행태가 계속 반복되고 있다”며 정치권의 잘못도 크다고 했다.
진행자가 한동훈 장관의 총선 출마여부를 묻자 박 전 장관은 “아마 그러지 않겠는가”라며 나올 것으로 판단했다.
이러한 판단 근거로 “일반적인 법무부 장관의 행태하고는 많이 다르지 않는가. 법무부 장관으로서 지나치게 정치인의 행동이 섞여 있는 가벼운 행동을 상당히 많이 하고 있다”라는 점을 들었다.
최근 들어 박 전 장관이 이런저런 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 22대 총선 출마를 위한 밑밥깔기라는 일부 관측에 대해선 “현재 총선과 관련해서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