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이 폭설과 한파에 휩싸인 가운데,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지역 중 하나인 뉴욕주 버팔로시의 강설량이 최단시간 강설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지난 23일 이후 이날 오전까지 버팔로시의 강설량은 254㎝(100인치)를 넘겼다. 역대 버팔로시 강설량 가운데 가장 단시간에 가장 많이 내린 눈으로 기록됐다. 12월 강설량 기준으로는 3번째로 많은 눈이 내린 기록이다.
사망자 수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뉴욕, 콜로라도, 캔자스, 켄터키, 미주리, 오하이오,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버몬트, 위스콘신 등 미 전역 여러 주에서 최소 56명이 사망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정전 상황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기준 17만5000명 이상이 정전 상황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버팔로시가 소속된 이리 카운티는 재난 상황 안정화를 위해 긴급 구조대원들에게 연료를 전달하고, 식료품을 공급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버팔로시 경찰은 이날 재난 상황을 틈타 약탈 행위를 한 8명을 체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