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첫 달 궤도선 ‘다누리(KPLO)’가 달 궤도에 들어선 모습을 그래픽으로 나타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우리나라 첫 달 궤도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가 달 궤도 진입에 성공하자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 우주과학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한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145일 전 지구를 떠난 다누리호가 달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다누리호는 앞으로 1년간 달 착륙 후보지를 탐색하고, 우주인터넷 기술 검증 등의 과학기술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우주경제 시대를 앞당길 2023년이 기다려진다”고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이날 “지난 27일 다누리가 달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다누리는 지난 26일 마지막 임무궤도 진입기동을 수행했으며 현재 목표한 궤도인 달 상공 100±30㎞에서 약 2시간 주기로 달을 공전하고 있다.
당초 항우연은 다누리의 임무궤도 진입기동을 총 5회 수행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그러나 지난 17일 1차 임무궤도 진입기동에서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3회 만에 목표 궤도에 도달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이에 다누리의 달 궤도 진입도 당초 계획보다 이틀 앞당겨진 지난 27일 확인됐다.
다누리는 보정기동과 초기동작 점검 등을 거쳐 내년 2월부터 본격적인 임무를 시작한다. 다누리의 주요 임무는 달 착륙 후보지 탐색, 남극 자원 탐색, 달 자기장·감마선 측정, 우주 인터넷 기술 검증 등이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