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탕웨이(왼쪽부터), 박찬욱 감독, 박해일이 2일 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영화 ‘헤어질 결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22.6.2/뉴스1
27일(현지시간) FT는 박 감독을 ‘한국의 거장’이라고 소개하며, 헤어질 결심 영화가는 범죄 스릴러 영화로 보이지만, 뛰어난 심리 묘사를 담은 영화라고 분석했다. 특히 영화에서의 심리 묘사는 그야말로 ‘화룡점정(cherries on top)’이었다고 매체는 극찬했다.
특히 한 편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1부와 2부로 나눠진 것과 같은 느낌의 심리 묘사로 관객들에 반전을 선사했다고도 평했다.
특히 영화에서 두 사람의 심리를 아주 깊이 있게 다뤘는데, FT는 이 점을 높게 평가했다.
FT는 영화에서의 두 주인공의 감정 변화와 흐름을 ‘교향곡’에 비유하며, 이 같은 교향악적 심리 묘사는 그야말로 화룡점정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찬욱 감독 2022.6.2/뉴스1
그러면서 올해 영화계는 여성이 중심이 됐고, 여성들이 중요한 역할을 많이 했다고 했다.
박 감독은 헤어질 결심으로 제75회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으며, 각종 상을 휩쓸며 전 세계적인 명성을 입증해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란 반정부 시위 등 전 세계적으로 굵직한 이슈들이 많았던 올 한해 영화 산업은 9억 3900만 달러(약 1조2000억원)의 수익을 창출하며 다시 한번 부흥을 일으켰다.
배우 탕웨이(왼쪽)가 2일 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영화 ‘헤어질 결심’ 제작발표회에서 손을 들고 있다, 2022.6.2/뉴스1
한편 올해 제75회 칸 국제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헤어질 결심은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뽑은 ‘올해 10대 영화’에 선정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으며 여전히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