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건중 2건이 月100만원 넘어
올해 들어 전국 아파트 100만 원 이상 고액 월세 거래가 8만 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전세대출 이자를 부담하기보다 월세를 택하는 ‘월세 선호현상’이 강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28일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 전국 아파트 월세 거래량 41만5445건 중 월세가 100만 원 이상인 거래는 8만812건으로 전체의 19.5%를 차지했다.
월세 100만 원 이상 거래가 8만 건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2019년 2만6051건 △2020년 3만2668건 △2021년 6만4712건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체 월세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20년 10.8%에서 지난해 18.9%로 급증하는 등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만3116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2만7663건, 인천 5141건, 부산 3632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