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2022.11.14 뉴스1
국민의힘이 29일 친윤석열(친윤)계 김경진 전 의원을 서울 동대문을 조직위원장에 선정하는 등 68개 사고 당원협의회(당협) 중 40여 곳의 조직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한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의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김 전 의원을 비롯해 비대위원인 전주혜 의원(서울 강동갑), 김종혁 비대위원(경기 고양병), 윤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특별고문을 지낸 유종필 전 국회도서관장(서울 관악갑) 등이 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전·현직 의원은 이준석 체제의 조강특위에서도 같은 지역을 두고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에는 허 의원이 김 전 의원을 꺾고 조직위원장으로 내정됐던 터라 이번 결과를 두고 비윤(비윤석열) 솎아내기라는 지적도 나온다.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지역구였던 서울 마포갑에는 최승재 의원과 소영철 서울시의회 의원(마포2)이 지원했으나, 조직위원장을 선정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은 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정미경 전 최고위원과 김민수 혁신위원이 맞붙은 경기 성남 분당을 역시 공석으로 남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9일 첫 회의를 연 조강특위는 지난 22일까지 68개 사고 당협, 후보자 295명을 상대로 면접을 진행했다. 조강특위는 윤석열 정부 국정철학의 이해도와 2024년 총선 경쟁력 등을 기준으로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