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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오늘 합동방공훈련…北 소형 무인기 도발 대비

입력 | 2022-12-29 08:49:00

2017년 6월 9일 강원도 인제군 야산에서 발견된 북한 소형 무인기. 뉴스1


군이 최근 북한의 소형 무인기 도발에 따라 29일 합동방공훈련을 실시한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이날 북한의 소형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하는 상황을 가정해 대응 훈련에 나선다.

군은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당시 일차적 대응에 나서지 못한 지상 대공무기의 허점을 보완하고, 육군 헬기와 공군 공중전력을 유기적으로 통합운용해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 등을 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6일 북한 무인기 5대가 군사분계선(MDL)을 잇달아 넘어 우리 영공을 침범했다. 5대 중 1대는 서울까지 진입했다.

군은 대응 매뉴얼에 따라 남하한 북한 무인기를 향해 경고방송·사격을 했고, 전투기·헬기 등 20여 대의 공중 전력을 출격시키는 등 대응작전을 펼쳤다.

서울 상공까지 내려온 무인기 1대에는 민간 피해를 우려해 사격하지 못했다. 강화 일대 상공을 날던 무인기에는 헬기에서 20㎜ 포로 100여 발을 퍼붓는 등 격추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군은 탐지 자산이 포착한 표적 정보를 적시에 지상 타격 자산과 공유할 수 있는 체제 구축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주기적으로 합동방공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 도심에서 민간 피해를 우려해 격파 사격을 하지 않았던 만큼 민간 피해 없이 무인기를 격추하기 위한 훈련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