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한 해 동안 전세계 넷플릭스 이용자 10명 중 6명은 1편 이상의 한국 콘텐츠를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역대급 흥행 성적을 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지금 우리 학교는’은 시청시간 기준 넷플릭스 역대 비영어 시리즈 부문 탑10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넷플릭스는 공식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올 한해 주목받은 10대 주요 하이라이트를 29일 공개했다.
먼저 리서치 전문 기관인 닐슨에 따르면 미국의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를 모두 합친 것보다 넷플릭스 작품의 미국 내 시청 시간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넷플릭스 시리즈는 올 한해 집계 기간인 48주 중 46주 동안 오리지널 시리즈 부문에서 1위 자리를 지켰으며, 스트리밍 부분 주간 영화 차트에서는 같은 기간 중 절반 가까이 1위를 기록했다.
영화 부문에서도 올해 공개된 신작이 열풍을 이끌었다. 올해 공개한 작품 중 3개가 넷플릭스 역대 영어권 영화 탑 10 리스트에 포함됐다. ‘애덤 프로젝트’, ‘그레이 맨’, ‘퍼플 하트’가 시청시간 기준 넷플릭스 역대 영어권 영화 탑 10 리스트에 포함됐다.
비영어권 영화 신작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올해 공개한 작품 중 7개가 넷플릭스 역대 비영어권 영화 탑 10 리스트를 차지했다. ‘트롤의 습격’(노르웨이),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블랙 크랩’(스웨덴), ‘스루 마이 윈도’(스페인), ‘투캅스 인 파리: 더 테이크다운’(프랑스), ‘러빙 어덜츠’(덴마크), ‘마이 네임 이즈 벤데타’(이탈리아) 등 전 세계 다양한 창작자들이 선보인 작품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에는 기존 인기작들의 새로운 시즌들도 대거 쏟아졌다. ‘기묘한 이야기 4’, ‘엘리트 시즌6’, ‘더 크라운 시즌5’, ‘브리저튼 시즌2’,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3’, ‘영 로열스 시즌2’, ‘빅 마우스 시즌6’, ‘코브라 카이 시즌5’, ‘오자크 시즌4’, ‘신토니아 시즌3’, ‘셀링 선셋 시즌5’, ‘연애 실험: 블라인드 러브 시즌3’, ‘에놀라 홈즈 2’, ‘사라진 탄환 2’, 2개의 ‘365일’ 속편 등 어느때보다 넷플릭스 인기작들의 새로운 시즌 및 속편 공개가 많았던 한 해였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한국 콘텐츠의 약진이다. 올 한해 동안 넷플릭스 전 세계 회원의 60%가 1편 이상의 한국 작품을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수리남’, ‘지금 우리 학교는’, ‘스물 다섯 스물 하나’, ‘사내맞선’, ‘우리들의 블루스’ 등 한국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드라마 10편 중 6편이 넷플릭스를 통해 스트리밍됐다. 특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지금 우리 학교는’은 시청시간 기준 넷플릭스 역대 비영어 시리즈 부문 탑 10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올해에는 넷플릭스로 인해 80년대 히트곡의 재발굴, ‘웬즈데이’ 등에 등장한 패션 아이템 빨간 베레모의 인기 상승 현상 등이 나타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