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한파 속에서 90대 치매 노인이 실종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 전남 영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14분께 전북 고창군 공음면 석교리 한 갈대밭에서 A(94·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치매 환자인 A씨는 앞서 지난 27일 오후 영광군 홍농읍 한 마을 내 자택을 나선 뒤 귀가하지 않아 가족들로부터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A씨가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가벼운 옷차림에 산책을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영광=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