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요충지를 집중 겨냥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지난 2월 개전 초 러시아가 점령했던 헤르손을 우크라이나가 지난달 탈환에 성공한 가운데, 러시아가 최근 이 지역 일대를 중심으로 공격을 퍼붓고 있는 것이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스위크 등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최근 헤르손과 하르키우 등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을 겨냥한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야로슬라프 야누셰비치 헤르손 주지사는 헤르손과 자포리자 인근 정착촌들이 포격을 받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러시아가 23차례 이상이나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올레그 시네구보프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 주지사는 러시아의 미사일 폭탄이 마을의 주거용 아파트 건물을 강타했다고 전했다.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러시아의 미사일 폭탄이 해당 지역 일대의 의료기관과 유치원, 빵집, 아파트 등을 가리지 않고 떨어졌고, 이로 인해 여러 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추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은 개전 초 점령했던 헤르손주를 다시 우크라이나에 내어준 데 대한 반발으로 도네츠크주 바흐무트를 비롯해 루한스크 등을 중심으로 하는 이 지역 일대에 무차별 공격을 감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크레미나도 우크라이나가 빠른 시일 내에 수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