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로고( 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지난 10월 ‘카카오 서비스 먹통’으로 피해를 입은 비즈니스 파트너에게 최대 5만원을 현금으로 보상한다고 29일 밝혔다. 또 전국민 대상 이모티콘 3종도 지급한다. 이번 사안은 자율 협의를 통해 무료 플랫폼 서비스인 카카오톡의 첫 보상·지원 합의 도출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카카오는 29일 ‘1015 피해지원 협의체’에서 수립한 SK C&C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서비스 장애 피해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카카오는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피해 접수한 소상공인 대상으로 매출 손실 규모액에 따라 지원금을 지급한다”며 “소상공인 영업이익률과 대체 서비스 유무, 해당 서비스에 대한 카카오 점유율 등을 반영해 매출 손실 규모액이 30만원 이하인 경우 3만원, 30만원 초과 50만원 이하인 경우 5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소상공인을 위한 카카오톡 채널 캐시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카카오 측은 “전체 소상공인 대상으로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는 5만원 상당의 무상 캐시를 지급한다”며 “소상공인이 카카오톡을 통해 신규 매출을 창출하고 고객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도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카카오는 “협의체에서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향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약속과 사과의 의미를 담아 이모티콘 총 3종(영구 사용 1종, 90일간 사용 2종)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카카오 이용자 수는 약 4800만명이다. 해당 이모티콘은 내년 1월 5일부터 카카오톡을 통해 받을 수 있다.
카카오 1015 피해지원 협의체가 카카오 공식 채널을 통해 접수된 10만 5116건 중 카카오 본사 서비스 관련 사례(83.1%)는 8만 7,195건이다. 피해 신고 주체는 일반 이용자가 79.8%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소상공인 20%·중대형 기업 0.2% 순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