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록 제조기’ 신진서 9단이 개인 통산 네 번째 바둑대상 최우수기사상(MVP)을 손에 넣었다.
29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2022 바둑대상에서 신진서 9단은 선정위원단 투표와 네티즌 투표에서 합계 53.7% 표를 받아 MVP로 뽑혔다.
이번 수상으로 신진서 9단은 지난 2018·2020·2021년에 이어 같은 상 수상자 명단에 네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역대 최다상금 기록도 세웠다. 이달 27일 기준 상금을 14억4195만원 받으면서 지난 2014년 이세돌 9단이 세운 14억1030만원을 넘어섰다.
신진서 9단은 “삼성화재배 우승할 때까지만해도 사실 적수가 없는 것 아닌가 생각하고 있었는데 연말에 중요한 경기에서 많이 져서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다”면서도 “내년에 더 잘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생각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정 9단은 여자기사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정은 올해 세계적인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삼성화재배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바둑대회에서 여자기사 최초로 메이저 세계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 기전에서도 우승 트로피 3개를 추가했다.
공로상은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과 해성그룹이 받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