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에 교통 편의 제공 위해
경북 청송군은 내년 1월부터 농어촌버스 무료 운행을 전면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군민은 물론 관광객 등 외지인들도 똑같이 농어촌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청송군의회는 최근 열린 본회의에서 ‘농어촌버스 무료 이용 지원 조례’를 가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연령과 소득 수준, 거주지와 관계없이 누구나 청송 농어촌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다. 군은 대도시에 비해 대중교통 수단이 상대적으로 빈약한 이 지역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도 일부 버스 무료 이용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장애인이나 노약자, 버스가 없는 일부 오지마을 주민 등으로 대상을 제한하고 있다. 청송에는 현재 농어촌버스 18대가 18개 읍면으로 나눠 운행 중이다. 요금은 일반 1300원, 중고교생 1000원, 초등학생 700원이다. 청송군은 버스 무료화에 따라 4억 원의 예산을 책정한 상황이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