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김연경이 공격을 하고 있다. 2022.12.29/뉴스1
흥국생명은 2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현대건설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20 29-27 25-17)로 이겼다.
14승4패(승점 42)가 된 흥국생명은 1경기 덜 치른 선두 현대건설(승점 42·15승2패)을 바짝 추격했다. 반면 2021년 10월17일 이후 홈에서 23연승을 기록 중이던 현대건설은 이날 흥국생명에 패하며 ‘안방 불패’가 깨졌다.
29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김연경이 공격을 하고 있다. 2022.12.29/뉴스1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도 “확실히 연경이가 풀어주기 시작하면 분위기가 우리 쪽으로 넘어온다”고 미소를 지었다.
경기 후 김연경은 “승점 싸움을 하고 있는 중요한 경기에서 3점을 딸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1경기 더 치른 상황에서 현대건설을 추격하고 있는 김연경은 우승을 향한 분명한 목표를 밝혔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 채찍질해야 한다고 동료들을 독려했다.
김연경은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 그는 “몸 상태는 처음과 비슷한데 세터와의 호흡도 좋아졌고 전체적으로 잘 맞아 떨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최대한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올 시즌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닌다. 홈 구장 외에 원정 경기에도 그를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고 있다.
김연경은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힘이 많이 났다”며 “3라운드가 끝났는데 생각보다 힘들지 않고 버틸 수 있던 것은 응원 덕분이다. 앞으로도 계속 응원해주시면 보답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김연경은 해피 엔딩으로 2022년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그는 “경기 전부터 올해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이 그렇게 됐다”며 “새해에는 어쨌든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 그리고 올 시즌 좋은 결과(우승)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